컨텐츠

00.jpg

[디지털타임스]


'사바하' '살인마 잭의 집' 등 다채 


배우 유지태(사진)가 영화와 드라마를 오가며 2019년을 화려하게 수놓는다.

우직함과 부드러움, 세련미와 카리스마를 강점으로 선과 악의 경계를 넘나드는 유지태가 영화 '사바하'(2월 20일 개봉), 3월 개봉예정인 '살인마 잭의 집', '돈'과 5월 방송될 MBC 드라마 '이몽'으로 열일 행보를 이어간다.

먼저 유지태는 신흥 종교 집단을 쫓던 박목사(이정재)가 나한(박정민), 쌍둥이(이재인) 등 의문의 인물과 사건들을 마주하게 되며 시작되는 미스터리 스릴러 '사바하'(감독 장재현)에서 '김동수'로 분한 것에 이어, 광기에 사로잡힌 잭(맷 딜런)의 이야기를 그린 '살인마 잭의 집'(감독 라스 폰 트리에)에서 잭의 '희생양'으로 관객들과 만난다.

캐릭터와 작품의 완성도를 위해 끊임없이 도전하며 존재감을 과시하는 그답게 '사바하'와 '살인마 잭의 집'은 유지태의 필모그래피를 더욱 다채롭게 채운다. 특히 거장 라스 폰 트리에 감독의 촬영 현장을 보고 싶다는 일념으로 까메오 출연 임에도 선뜻 할리우드로 향했던 그의 발걸음은 21년 차 배우에게 큰 도전이었다.

이처럼 작품을 선택하는 유지태의 뚜렷한 기준과 확신은, 부자가 되고 싶었던 신입 주식 브로커 '일현'(류준열)이 베일에 싸인 작전 설계자 '번호표'(유지태)를 만나게 된 후 엄청난 거액을 건 작전에 휘말리게 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영화 '돈'(감독 박누리)으로 이끌었다. 부드럽지만 아우라가 느껴지는 번호표의 역할이 그에게 흥미를 불러일으킨 것.

이에 유지태는 작품의 완성도와 캐릭터의 임팩트를 극대화하기 위해 "내 얼굴, 내 장면을 최소화해 달라"고 감독에게 이례적인 요청을 하는가 하면, "'번호표'만의 차별점을 재창조하기 위해 고민이 많았고, 기시감을 피하고 캐릭터에 색을 입히기 위해 감독님과 이야기를 많이 나누었다. 악인이면서 파워풀한 인물들을 탐구하면서, '번호표'에 접근하려고 노력했다"며 새로운 인물을 위해 노력했음을 밝혀 작품에 대한 기대감을 불러일으킨 바 있다.

이렇듯 절제되면서도 세심한 연기로 2019년 스크린을 빛낼 유지태는 대한민국 임시정부 수립 100주년 기념 MBC 드라마 '이몽'(극본 조규원, 연출 윤상호)에서 독립투쟁 비밀결사 의열단 단장 약산 김원봉 역을 맡아 안방극장에서도 열연을 펼칠 예정이다.

실존 인물과 역사를 다루는 작품인 만큼 진정성과 진중한 태도로 임하고 있다는 그의 포부답게 '이몽'의 중심을 든든하게 잡을 유지태의 활약은 예비 시청자들의 기대감을 고조시키고 있다.한편 '사바하', '살인마 잭의 집', '돈', '이몽'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작품들을 소화하며 점점 더 깊어지는 배우 유지태의 의미 있는 2019년 행보에 귀추가 주목된다. 

성진희기자 geenie623@dt.co.kr